공사로그 20241010

그저께 작업실 방문 재단 및 제작까지 완료하고 오일마감울 하려는 찰나, 비가 오기 시작해서 작업을 멈췄다.
틈틈이 오일마감 작업을 2차까지 하고, 드디어 오늘 작업실 문을 달았다.

지난 번 침실문보다 폭이 200밀리나 더 커서 뒷면은 테두리만 두께를 줘서 제작했다.

무늬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문손잡이와 경첩이 닿는 부분만 두께가 엤다.

드디어 두 방의 문이 완성되었다.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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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작업실 방문 재단 및 제작까지 완료하고 오일마감울 하려는 찰나, 비가 오기 시작해서 작업을 멈췄다.
틈틈이 오일마감 작업을 2차까지 하고, 드디어 오늘 작업실 문을 달았다.
지난 번 침실문보다 폭이 200밀리나 더 커서 뒷면은 테두리만 두께를 줘서 제작했다.
무늬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문손잡이와 경첩이 닿는 부분만 두께가 엤다.
드디어 두 방의 문이 완성되었다.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데크를 제거하고 툇마루 설치하는 작업을 완성했다.
생각보다 목재가 많이 들어갔다. 오일 1차 마감한 상태로 끝.
거실 앞 데크가 방수페인트에도 불구하고 많이 썩어 있어서 철거하기로했다. 위에 보관하던 자재를 침실앞으로 이동하고 비온다는 소식에 갑빠를 덮어 주었다.
상판을 뜯고나니 그나마 프래임은 방부목이라 멀쩡하다. 데크 활용도보다는 툇마루가 낫겠다 싶어 같은 길이에 폭 80센티의 툇마루로 설계했다. 간격은 36센티로 맞췄는데 기존에 있던 간격을 재보니 들쑥날쑥하다. 그때 뭘 한거지?
내일 날씨를 봐서 70센티 정도 높이로 설치하고 바닥도 남은 방부목으로 매꿔줄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단기를 사용해야 해서 일단 그 부분은 내일로 미뤘다.
드디어 제작한 문짝을 설치했다. 제법 무거워서 안전을 위해 경첩을 다섯개나 사용했다. 문틀 가운데 폭이 살짝 좁아져 있어서 대패로 문짝을 살짝 갈아내며 설치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색상이나 품질이 아주 만족스럽다. 플라스틱 필름문을 주문해서 설치했으면 큰일 났겠다 싶다.
슬슬 방문을 만들어 달 때가 와서 코어합판 18T와 21T를 주문해서 붙이고 (문틀이 대략 40T길래…) 두 번 문틀에 가져가서 침실에 가설치 해보고 재단을 마무리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그 동안 쓰던 원형톱 가이드가 중간에 미세하게 휘어있어서 재단을 하면 늘 배불뚝이가 되기 때문에 길이도 늘이고 레이저로 측정해서 나름 정밀하게 새로 제작하였다. 만들고 나니 부족한 부분도 발견되었는데 그건 나중에 힘이 남으면 수정할 예정.
문제는 18T + 21T를 붙여 39T를 만들어서 방문 두께로는 충분하지만 워낙 층고가 높다보니 문이 길어서 엄청나게 무겁다. 일단 경첩을 두 세개 추가해서 설치해보고 상황을 볼 예정이다.
작업실 방 문은 폭이 200mm가 더 넓어서 더 무거울 예정이라는 것! 경첩과 실린더가 부착되는 부분만 두께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얇은 합판으로 처리할까 생각중이다.
늦은 밤이지만 빠른 작업을 위해 하도 오일을 양면으로 발라주고 건조중이다. 내일은 상도 오일작업하고, 타공작업하고 가능하면 설치까지 진행할 예정!
작업실 반을 침실로 사용하는데 거실 에어컨 바람이 작업실까지 들어오기 어려워서 일반 선풍기로 일단 찬바람을 넣어주고 실링팬으로 확산시킨다. 오늘은 거의 9개월을 벼르다가 실링팬 하나 설치완료.
공사로그라고 말하긴 이젠 미미한 작업들.
올레길 처입에 나무로 문을 만들었었는데, 나갈 때는 쉽게 열지만 들어올 때는 팔을 문 위로 쓰윽~올려넣어 걸쇠를 열어야만 했다. 알리를 찾아보니 이 부분을 햐결한 옵션도 있었는데 구입할 당시에는 그 필요성을 못 느껴서 기본형으로 주문해버렸다.
하지만 원리가 간단해서 볼펜에 쓰이는 스프링 세 개를 챙기고 낚시줄도 찾아서 밖에서 열리는 기능을 추가했다.
걸쇠에 낚시줄을 연결해 문틀에 구멍을 통해 밖으로 빼고 그 사이에는 스프링을 연결해서 걸쇠가 제자리로 오도록 했다.
밖에서는 이렇게 동작한다.
이번엔 공사로그라기 보다, 문제점 해결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기름보일러와 기름통을 교체하였다. 공사로그를 보면 기름보일러를 처음 세팅하면서 헤맸던 기록도 있을텐데, 이번엔 문제 발생!
지난 겨울에 충분히 채워놓았던 기름통에 기름부족이라는 경고가 떠서 보일러실로 가보니, 게이지로 쓰는 투명호스 아랫부분이 빠져있었다. 보일러실 문을 열 때 기름냄새가 좀 나서 불안한 감이 들었는데…
얼마나 기름이 흘렀는지 모르겠고, 호스가 빠진 상태에서 바닥에 남은 기름을 빡빡 긁어 그동안 샤워를 했던 모양이다.
갑자기 현타가 왔다. 호스를 살펴보니 기름통과 연결되었던 부분이 열을 받아 수축된 느낌이고, 길이도 짧아져 있었다. 보일러와 기름통간의 거리는 20센티가 조금 넘는 정도. 보일러가 가동되는 동안 발생한 열이 투명호스를 수축시켰나보다. 상상도 못 했던 문제. 호수야 다시 끼우면 되는데 어떻게 수축을 막아야하나…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진은 없다. 찍을 경황이…)
일단 샤워를 해야하니 호스 길이를 조정하여 다시 단단하게 연결하고 몇 번이나 확인한 뒤 기름차를 불렀다.
기름집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흔이 있는 일이라고… 여분의 호스도 가져다니신다고 했다. 안심이 되었다. 대신 호스 윗부분을 고정하지 말고 수축되더라도 문제없게 느슨하게 두라고 하셨다. 그러면 문제 없다는…
겨우 저것때문에 문제가 생기다니… 매반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지 모르는 기름보일러 초보님들이 미리 알았으면 한다. 제일 좋은 건 제조사에서 호스를 문제없게 바꾸거나, 보일러 설치기사님이 열관리대책을 고민해서 설치해주시거나 간단한 팁이라도 알려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벼르고 벼르다가 와이어 설치까지 진행했다. 아무래도 경첩으로만 지탱하기에 문 너비가 넓다. 다행이 기둥에 기존에 박혀있던 철물이 있어서 와이어를 걸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첩두께가 제법 되어서 오른쪽 닫기는 부분이 아슬아슬하게 걸린다. 힘으로 닫을 수 있지만 경쾌하지않고 투박하다. 그래서 아침부터 경첩부분을 끌로 따내었다.
아주 경쾌하게 닫기고 걸쇠도 잘 걸린다.
와이어 텐션도 잘 조정해주었다. 성공적인 설치. 문이 다시 처지는지는 며칠 두고봐야겠다.
생각난 김에 우편함과 두꺼비집 두껑 도색을 했다. 사포로 면 잡고 일단 프라이머 작업을 했는데 건조시킨다고 마당 작업대에 내놓았다가 소나기를 맞았다. 급히 창고로 옮겨서 건조중인데 한번 더 프라이머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 얼룩이 심하다.
오늘은 오후부터 하루종일 비가 오는 관계로 여기까지 작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