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거리다
작업실 도색 완료~!!
cubefilm
2008. 9. 8. 10:02
토요일 격주 근무라 출근했다가 세시쯤 되서 바로 작업실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페인트가게 가서 미색 수성페인트와 롤러, 붓을 사서 낑낑거리고 들고 갔지요.
처음에는 진한 원색계열로 도색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페인트 가게 아저씨가 말리더군요.
짙은 색은 어두운데다가 가격도 비싸다고...
한말짜리 미색 페인트를 세숫대야에 들이부었습니다.
물을 살짝 부어 끈기를 없애고 롤러로 슥슥 섞어서 천정에 처억 들이댔습니다.
온 사방에 수성 페인트가 튀어버렸습니다. 덕분에 깨끗한 옷과 바닥은 일찌기 포기했습니다.
이미 적지않은 짐들이 쌓여있는지라
이쪽 저쪽 칠하면서 짐도 함께 옮기느라 작업이 더디고 힘이 많이 들더군요.
처음에 꼼꼼히 칠하던 정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게 됩니다.
네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나고 땀을 말리고 걸을 힘 조차 내기 힘든 상태가 되어서야
집에 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내릴려고 일어서는데 양쪽 다리에 쥐가 나더군요.
버스 카드를 찍으려는데 이번엔 양쪽 팔에서 쥐가 났습니다.
팔에 쥐가 난건 평생 처음이었는데, 정말 팔이 안쪽으로 접히더군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스를 내려서 한참이나 벤치에 앉아서 진정을 시키고나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정말 기나긴 하루였네요...
* * *
일요일 오후, 예정된 행사가 끝나고 또 작업실에 갔습니다.
어제 도색한 것도 궁금하고, 여기저기 흐트러진 짐들을 정리할겸,
베란다에 널부러져있던 누나의 그림들도 작업실에 보관할겸 차에 짐을 잔뜩 싣고 또 그렇게 갔습니다.
일요일에는 지하주차장이 잠겨져있고 작업실로 갈 수있는 통로도 하나만 개방되어 있어
무거운 그림들과 짐들을 일일이 들고 계단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몇 주에 걸친 이사때문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짐들을 한 쪽 구석에 분류해서 쌓아놓고,
쇼파와 테이블, 책상같이 덩치 큰 녀석들을 세팅하고 나니 그제서야 작업실 분위기가 제법 납니다.
몰딩과 파티션을 진한 밤색으로 도색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기구요.
그나마 처음 계획했던 방음/차음 계획을 포기해서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직접 나무까지 짜서 맞추려고 했으면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될 뻔 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은 살아가면서 채워나가야겠죠.
빨리 업무가 익숙해져서 작업실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이번 한 주도 알차게~
가는 길에 페인트가게 가서 미색 수성페인트와 롤러, 붓을 사서 낑낑거리고 들고 갔지요.
처음에는 진한 원색계열로 도색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페인트 가게 아저씨가 말리더군요.
짙은 색은 어두운데다가 가격도 비싸다고...
한말짜리 미색 페인트를 세숫대야에 들이부었습니다.
물을 살짝 부어 끈기를 없애고 롤러로 슥슥 섞어서 천정에 처억 들이댔습니다.
온 사방에 수성 페인트가 튀어버렸습니다. 덕분에 깨끗한 옷과 바닥은 일찌기 포기했습니다.
이미 적지않은 짐들이 쌓여있는지라
이쪽 저쪽 칠하면서 짐도 함께 옮기느라 작업이 더디고 힘이 많이 들더군요.
처음에 꼼꼼히 칠하던 정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게 됩니다.
네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나고 땀을 말리고 걸을 힘 조차 내기 힘든 상태가 되어서야
집에 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내릴려고 일어서는데 양쪽 다리에 쥐가 나더군요.
버스 카드를 찍으려는데 이번엔 양쪽 팔에서 쥐가 났습니다.
팔에 쥐가 난건 평생 처음이었는데, 정말 팔이 안쪽으로 접히더군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스를 내려서 한참이나 벤치에 앉아서 진정을 시키고나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정말 기나긴 하루였네요...
* * *
일요일 오후, 예정된 행사가 끝나고 또 작업실에 갔습니다.
어제 도색한 것도 궁금하고, 여기저기 흐트러진 짐들을 정리할겸,
베란다에 널부러져있던 누나의 그림들도 작업실에 보관할겸 차에 짐을 잔뜩 싣고 또 그렇게 갔습니다.
일요일에는 지하주차장이 잠겨져있고 작업실로 갈 수있는 통로도 하나만 개방되어 있어
무거운 그림들과 짐들을 일일이 들고 계단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몇 주에 걸친 이사때문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짐들을 한 쪽 구석에 분류해서 쌓아놓고,
쇼파와 테이블, 책상같이 덩치 큰 녀석들을 세팅하고 나니 그제서야 작업실 분위기가 제법 납니다.
몰딩과 파티션을 진한 밤색으로 도색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기구요.
그나마 처음 계획했던 방음/차음 계획을 포기해서 여기까지라도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직접 나무까지 짜서 맞추려고 했으면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될 뻔 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은 살아가면서 채워나가야겠죠.
빨리 업무가 익숙해져서 작업실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이번 한 주도 알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