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용담주택

공사로그 20230706

cubefilm 2023. 7. 6. 22:44

아침 일찍 출근해서 현관 도색에 집중했다. 몰딩도 예쁘게 돌리고, 두꺼비집 커버도 설치했다. 청소까지 마무리.

바닥시공을 위해 쌓여있던 자재들을 외부로 빼고 단두리해두었다.

보일러 기름을 채워넣고 보일러를 켜봤으나 미동도 없었다. 리모컨 단선인가 고민하다가 공사를 맡아 준 작가님께 여쭤보니 보일러 기기 내부의 스위치를 켜보라는 거다. 혹시나 눌렀더니 역시 동작된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중문을 설치했다.
이불짐과 옷짐은 모조리 욕실에 쌓아뒀고 일부는 화장실 세탁기 위에, 나머지 박스형 짐들은 정리된 현관에 쌓아두었다. 바닥 시공에 신경 쓰이는 건 이제 에어컨과 피아노만 남았다.

바닥을 정성스럽게 쓸고, 청소기로 흡수까지 했다. 두꺼운 페인트 자국이나 퍼티들은 스크리퍼로 싹싹 긁어서 정리했다.

혹시나 보일러가 잘 돌아가나 걱정되서 숙소에서 셔워를 하자마자 현장에 다시 들렀다.
우선 눈에 보이는 건, 두 방과 복도 천장 전등이 흐리게 빛이 나온다. 다음에 다시 풀어서 전선을 교차해서 연결해야 한다.
걱정했던 보일러는 잘 동작하고 있었다. 느리긴 하지만 28도에서 시작해서 다시 들렀을 때 30도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바닥시공 사장님께 전화드렸더니 감사하게도 9일에 들러서 보일러를 꺼주신다고 하셨다. 또 자재 재고를 확인해서 시공예정일을 내일 알려주신다고 했다.

이제 진짜 끝이 보인다.